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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뇌연구원 구내식당 점심 식단. 닭고기 덮밥과 순두부 찌개, 사모사튀김, 김치가 제공됐는데 상태가 부실해 보인다.[제보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 술 뜨려다 말았다. 대체 이렇게 먹고 어떻게 연구하나.”
“ 지금은 교도소도 이렇게 안 나와”
세계적 수준의 뇌과학 연구를 목표로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뇌연구원 구내식당의 열악하고 부실한 식단으로 구성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기초과학연구원(IBS) 구내식당에서도 실제 점심 식단 사진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바 있다. 사진 속에는 누런 밥과 단무지, 분홍 소시지 3조각, 오이무침 등이 제공됐다. 정부 차원의 전면적인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뇌연구원에 재직중인 A 박사는 헤럴드경제에 한 장의 사진을 제보했다. 이날 구내식당 점심메뉴는 닭고기덮밥, 사모사튀김, 순두부찌개, 고추지 등이었다. A 박사에 따르면 닭고기 덮밥에는 계란 푼 것 같은 아주 작은 조각 닭고기가 나왔고 순두부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멀건 국물이 제공됐다.
이 같은 구내식당의 부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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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뇌연구원 구내식당 메뉴.[제보자 제공] |
A 박사는 “평소에도 값싼 냉동식품들이 자주 나와 컴플레인을 했었는데 좀 고쳐지나 싶더니 메뉴 구성을 보니 여전히 돈을 아끼려는 흔적이 너무 많이 보인다”라면서 “그나마 동물성 단백질이 나오는 날 고기는 분쇄된 고기, 대부분은 탄수화물과 야채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뇌연구원 구내식당 가격은 6000원이다. 과기정통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구내식당의 경우 4000~5000원 인데 가격은 더 비싸고 부실한 편이다. 연구원 구성원들의 불만도 많아 식당에서 밥 먹는 대신 도시락을 싸오거나 인근 식당에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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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과학연구원(IBS) 구내식당의 식단 사진 [페이스북(@Vincent Ajar Kim)] |
A 박사는 “식수 인원이 상대적으로 작아 이윤이 많이 남지 않는다 해도 6000원이면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면서 “안그래도 업무도 많은 데 이렇게 부실하게 먹다가는 건강이 더 나빠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본적인 것부터 제대로된 복지가 있어야 연구할 맛도 나고 국가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경훈 과기부총리는 IBS 구내식당의 열악한 식사환경 논란에 대해 “식사의 질적 측면에서 상당히 부족해 보인다”며 “관련해서 살펴보고,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