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북’을 해외로…31개국 출판·콘텐츠 기업 한국 찾는다

22~24일 ‘2026 K-북 저작권마켓’ 개최
해외 100개사·국내 100개사 1850여 건 수출 상담 예정

 

‘2026년 K-북 저작권마켓’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각국의 출판·콘텐츠 기업이 한국을 찾아 ‘K-북’의 수출을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2~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국내 출판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6년 K-북 저작권마켓’을 개최한다.

올해로 제8회를 맞이한 ‘K-북 저작권마켓’은 우리 출판 콘텐츠의 도서 수출을 포함한 지식재산권(IP) 수출을 돕기 위해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출판·콘텐츠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다. 국내외 참가사 간 1:1 수출 상담, 전문가의 수출 상담(컨설팅), 국내외 참가사 교류 행사(리셉션) 등을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100개 해외 기업이 참가해 국내 100개사와 1:1로 맞춤 수출 상담 1850여 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미권 대표 출판사인 펭귄 랜덤하우스(Penguin Random House), 하퍼콜린스(HarperCollins), 아셰트(Hachette)를 비롯해 일본의 쇼가쿠칸(SHOGAKUKAN), 각켄(Gakken Inc.), 이탈리아 리촐리(Rizzoli), 프랑스 알뱅 미셸(Albin Michel), 러시아 엑스모(Eksmo) 등 대표 출판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대륙별로는 아시아·오세아니아 12개국 57개사, 유럽 14개국 34개사, 북미·중남미 3개국 6개사, 아프리카·중동 2개국 4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과테말라, 체코, 포르투갈, 레바논 등 4개국이 올해 새롭게 참가한다.

전통적인 출판사와 에이전시 외에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웹툰·웹소설 플랫폼, 콘텐츠 제작사 등도 참여해 ‘K-북’의 2차 콘텐츠 사업화 가능성을 확대할 전망이다. 상담 분야도 문학과 아동 그림책 외에 비문학, 만화, 전자출판 등으로 넓힌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해외 참가 기업들이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에도 방문하도록 연계해 국내 출판사와의 추가 사업 추진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출판·콘텐츠 기업으로는 다산북스,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미래엔, 북이십일, 은행나무출판사, 자음과모음, 인플루엔셜, 한빛미디어, 서울미디어코믹스, 문피아, 작가컴퍼니 등이 참가한다.

지난해 ‘K-북 저작권마켓’에는 국내 99개사와 해외 98개사가 참여해 상담 1708건과 상담액 약 862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성과를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이희주 ‘성소년’, 구병모 ‘절창’, 김금희 ‘식물적 낙관’,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윤정은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황보름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의 수출 계약이 실제로 성사된 바 있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K-콘텐츠의 뿌리인 ‘K-북’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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