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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X(옛 트위터) ‘용산전자상가가 낳은 최고의 아웃풋’ 게시물] |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젠슨 황의 용산 시절을 보니 신기하다”
“용산이 이렇게 돈이 되는 곳인 줄 몰랐다”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문을 닫는 매장들이 속출하고 있는 용산전자상가. 한때 용산전자상가는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 메카이자 IT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릴 만큼 활황을 누렸다.
PC 보급과 게임 산업의 성장으로 1990년대 말에는 하루 유동 인구가 10만명에 달했고, 연 매출은 10조원을 넘었다.
1990년대 중반 창업 초기였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 올 때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컴퓨터 게임용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한 엔비디아는 용산 전자상가가 하나의 영업장소였다. 황 CEO는 방한 당시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아주 작은 회사였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때 용산전자상가는 세계적 인물을 배출한 ‘성지’였다. ‘용산전자상가가 낳은 최고의 아웃풋’이란 게시물이 X(옛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용산전자상가에서 영업 뛰었던 젠슨 황의 젊은 시절 사진”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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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서울 PC방을 찾아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90’을 선물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 |
당시 엔비디어는 파산 위기에 몰렸다. 그런 그에게 한국 용산전자상가는 기회의 땅이었다. 스타크래프트 인기를 타고 전국적으로 PC방이 급증했는데, 당시만 해도 한국 PC방에 들어가는 PC에 GPU를 넣는 영업이 필요했다. 국내 PC방에 들어가는 PC는 주로 용산전자상가에서 조립돼 공급되는 비중이 컸다.
황 CEO는 용산 상인들과 회식을 했다는 일화도 ‘유퀴즈’에서 공개했다. 그는 한 기조연설에서 “PC방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엔비디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용산을 누비던 그 회사는 이제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인 GPU를 앞세워 세계 최대 기업이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용산전자상가는 더 이상의 과거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손님들의 발길은 크게 줄었고, 문을 닫는 매장들도 부지기수다. 한때 ‘아시아 최대 IT 메카’로 불렀지만 텅빈 상가와 철거 공사로 과거의 영광을 잃었다. 30년 전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