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출신 사회수석…‘유연화’ 설득 관건
![]() |
| 청와대 2기 참모진이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강훈식(앞줄) 대통령비서실장 뒤로 성기홍(왼쪽부터) 홍보소통수석비서관,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강건작 국가안보실 1차장,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 절반 가량을 교체하는 등 2기 참모진 개편에 나선 가운데 집권 2년차를 맞아 검찰·노동 개혁을 서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찬식 민정수석과 김경자 사회수석, 성기홍 홍보소통수석, 강건작·송기호 국가안보실 1·3차장 등은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새 참모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은 ‘속도’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광수 전 수석, 봉욱 전 수석에 이어 3차례 연속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을 기용했다. 이와 관련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체제 안착과 아직 결론을 맺지 못한 보완수사권 폐지 등 민감한 사안을 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범여권 일각에선 한 수석의 과거 수사 이력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수석은 고(故) 최병렬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위로, 서울동부지검장(사법연수원 21기)으로 일하다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되자 사의를 표하고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2019년 동부지검장 시절 문재인 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했는데, 이를 두고 친문(친문재인계) 지지층을 중심으로 ‘개혁 의지가 있는 것이냐’는 취지의 불만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이 대통령이 ‘검찰 개혁 연착륙’을 위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순방 결과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결과를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인데 ‘유능한 인재를 쓰나’ ‘자기편 챙기나’ (국민이) 보고 있다”며 “일을 해야 하는 자리면 가깝다고 쓰는 게 아니라 능력 있는 사람을 써야 할 것”이라며 외연 확장 기조를 재확인한 바 있다.
김 수석은 노동계의 뜨거운 감자인 ‘노동 유연화’ 의제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과 함께 성남의료원 설립을 주도했던 김 수석은 2019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양대노총이 고용 유연화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울러 성 수석은 ‘체감형 소통’과 함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방송 개혁 관련 여론 수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에 관여했던 강 차장은 연내 전작권 반환 논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차장 또한 대미 투자 등 한미 공동설명자료(JFS) 경제 분야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 논의에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