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촉구 기자회견 열려…재출석 일정은 재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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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기로 한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윤승현 수습기자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서울경찰청 출석을 예고했다가 돌연 불출석했다. 모스 탄 측은 경찰이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약속과 다르게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탄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탄 교수 측이 정문 출석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장에서는 출석 방식과 관련한 혼선이 빚어졌다.
일부 취재진은 경찰 측에 제한적인 취재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탄 교수가 차량을 이용해 서울청으로 들어온 뒤 민원실에서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아 조사실로 이동할 것이라는 안내가 나왔지만 오전 10시가 지나도 탄 교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오전 10시20분께 탄 교수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도착 20분 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처음 약속과 달리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일방적인 통지를 받았다”며 “오늘은 불출석하되 보호조치를 전제로 출석기일을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모스 탄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와 국내 교회 등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발언을 허위라고 판단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탄 교수는 지난달 28일 입국했으며 현재 법무부의 출국 정지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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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지난달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모습. [연합] |
한편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경찰청 앞에서는 시민사회단체 ‘모스 탄 체포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탄 교수의 긴급체포와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오주성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집행위원은 “모스 탄은 그동안 경찰의 출국정지와 출석 요구를 무시한 채 부정선거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퍼뜨려 왔다”며 “조사가 아니라 긴급체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경황 서울 촛불행동 공동대표와 김태성 청년촛불행동 운영위원 등도 “모스 탄이 국내 극우 세력과 결합해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경찰의 엄정 대응을 요구했다.
모스 탄 측은 경찰과 출석 일정을 다시 협의할 예정이며 24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3 출입구 인근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