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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역대급 졸전을 펼치면서 남아공에 패한 가운데 국회에서도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월드컵 관련 축구대표팀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청문회 질의에 앞서 “우리가 인사청문회를 하느라고 축구를 안 본 게 우리 수명을 몇 년 늘렸을지 모르겠다”면서 “대한축구협회에서 특정 대학, 특정 지역 카르텔이 대한민국 축구를 다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축구 선수로 크고 싶은 청년들이 특정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국가대표가 되지 못하고, 설사 된다고 해도 벤치를 지켜야 하는 것이 고착화돼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가 수십 년”이라며 “왜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곳에 이런 카르텔이 존재해서 국민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가. 분명한 구조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후보자를 향해 “(축구협회를) 탈탈 털어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련한 부분은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온 국민이 굉장히 분노하며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저도 오늘 우스갯소리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홍 감독에 대한 청문회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같은당 박선원 의원 역시 “축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선수 출신 홍 감독보다 지도자 출신의 히딩크 감독이 낫겠다”면서 “한 후보자는 일반 관료나 흔히 봐온 교수 출신이 아닌 히딩크고, 그래서 대통령께서 발탁하신 것”이라며 “히딩크처럼 돼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박 의원은 “관료 사회가 정말 끈끈하고 뚫기 쉽지 않아서 한 후보자가 아는 만큼만 대답하고, 지시한 것의 30%만 이행한다”며 “그런 점을 잘 보시고, 모든 선수를 구석구석, 운동장 공간에 다 활용한 히딩크 감독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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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 |
한편 의원축구연맹 소속인 문금주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감독은) 다시는 감독으로 얼쩡거리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의원은 “이 좋은 선수들로 이것밖에 못하냐”면서 “물러나는 걸로도 부족. 홍 감독은 이미 브라질 월드컵 탈락 시 밑천을 모두가 봤다. 축구계 전체가 책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