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영아·어머니·9세·11세 소년 등
골든타임 종료에도 기적의 구조 잇따라
애타는 수색 속 사망자 속절없이 급증
사망자 최소1450명…실종 5만명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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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버지니아 도시수색구조대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역의 붕괴 건물 잔해 속에서 생후 9개월 아기를 구조하고 있다. [버지니아 도시수색구조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5 연쇄 강진 이후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인 72시간은 지났지만, 현장에선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버지니아 도시수색구조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역의 붕괴 건물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던 중 아기와 어머니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대는 아기와 들것에 실려 나온 어머니 모두 이번 참사로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미 국무부도 엑스(X·옛 트위터)에 구조 영상을 공개하며 “구해낸 생명 하나하나가 승리”라며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희망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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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버지니아 도시수색구조대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역의 붕괴 건물 잔해 속에서 생후 9개월 아기의 어머니를 구조하고 있다. [버지니아 도시수색구조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
영상에는 피해 지역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대가 영유아와 어머니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구조대는 잔해 아래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생후 9개월 아기를 조심스럽게 꺼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베네수엘라 생존자 수색을 위해 구조대를 잇달아 파견하고 있다. 버지니아 도시수색구조대 역시 베네수엘라의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여러 미국 지원단 가운데 하나다.
미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이날 버지니아 구조대를 포함한 약 250명의 전문 민간 구조대원과 구호 물자를 실은 항공기, 이동식 병원, 그리고 상륙함인 USS 포트로더데일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멕시코, 엘살바도르, 스위스 등 각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베네수엘라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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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11세 소년이 무너진 건물 아래에서 구조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로드리게스 엑스 캡처] |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역시 구조 작업을 통해 33명이 추가로 구조됐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그는 11세 소년이 무너진 건물 아래에서 극적으로 구조되는 영상을 공개하며 “모든 생명은 베네수엘라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구조팀은 6시간 동안 고도의 정밀한 구조 작업을 벌여 3m 깊이의 무거운 잔해 아래 갇혔던 11세 소년을 구조해냈다.
미 CNN은 엘살바도르 구조대가 라과이라에서 건물 잔해에 갇혀 있던 15세 소녀와 반려견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긴급구조대도 약 72시간 동안 잔해 아래 갇혀 있던 여성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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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규모 7.5 연쇄 강진 발생 나흘째를 맞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지진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서 9세 소년이 들것에 실려 극적으로 구조되고 있다. 강진 발생후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인 72시간은 이미 지난 가운데 이날 사망자는 최소 1450명으로 늘었다. 민간 사이트에 접수된 실종 신고도 7만명에 육박하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AFP] |
그러나 극적인 구조 소식에도 사망자 수는 계속 급증하고 있다. 28일 AP·AFP·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4일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기준 1450명으로 집계됐다고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밝혔다.
확인된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증가했다. 부상자는 3천150명, 이재민은 1만2721명이며 건물 774채가 무너졌다고 그는 전했다.
다만 인명피해 규모는 향후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실종자 수를 약 5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