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민간임대 2만1000호 공급 예정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근 단순한 주택건설 보증지원을 넘어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도 적극 나서는 등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인호 사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주택 공급·주거 금융 공공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 눈부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 사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은 ‘든든전세주택’이다. 이 사업은 전세보증 사고주택을 HUG가 직접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최근까지 약 6700호를 매입해 이 가운데 약 3800호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했다. 그동안은 분기별로 공급을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수시 공급 방식을 도입했다.
그 첫 단계로 다음달 약 300호 규모의 든든전세주택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또 지난 4월에는 매입 대상을 기존 다세대·오피스텔 중심에서 150세대 이상 아파트까지 확대해 중산층과 자녀 양육 가구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주변 시세의 약 90% 수준으로 전세 형태로 공급돼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고, HUG가 임대인이기 때문에 최대 8년 동안 전세금 반환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다. 기존 주택을 활용하는 사업인 만큼 공급 속도가 빠르며, 서울·수도권 등 수요가 높은 지역에 집중 공급되고 있어 전세시장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산층이 선호하는 고품질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분양 사업을 임대 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2030년까지 약 2만1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의 역량을 결합한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양질의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아파트보다 공급 속도가 빠른 비아파트가 차질 없이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발표된 비아파트 공급 확대 대책에 맞춰 비아파트 전용 PF보증과 분양보증을 신설했다.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국토부가 운영하는 현장 애로해소 지원센터의 금융 분야 전담 창구 기능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자대출 한도를 최대 1억2000만원까지 확대하고, 비주거시설을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기금 대출과 준주택 모기지보증을 새롭게 지원하고있다.
주택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4가지 신규 보증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법상 임대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노인복지주택에 임대보증을 제공해 고령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주거재생 이주비·분담금 보증과 공공정비 사업비대출 보증으로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신탁 비용상환청구권 유동화 보증을 통해 부동산 신탁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의 자금 조달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하고자 한다. 부산=정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