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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호중[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35)이 30일 오전 가석방으로 출소한다. 그는 최근 가수로서의 재기를 시사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오전 경기도 여주의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김호중은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에서 모범적인 수형 생활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어 최종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그는 2년 1개월째 복역 중이며, 오는 11월이 형량 만기지만 이번 가석방 결정으로 약 5개월 일찍 풀려나게 됐다.
김호중은 당분간 지병이 있던 발목을 치료하는 등 건강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양쪽 발목 모두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몸을 회복한 후 무대 복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호중은 최근 팬카페에 공개된 편지에서 “죄의 시간이 2년이 되어간다.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할 것”이라면서도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노래하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힌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다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풀려나더라도 가요계 복귀는 안 된다”라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은 “저런 범죄자를 감싸고 음악을 계속 들어주는 팬들이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여론이 이처럼 싸늘한 것은 김호중의 범죄가 단순한 ‘음주운전 뺑소니’를 넘어서,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와 함께 조직적으로 수사기관을 속이고, 직원에게 갑질까지 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반대편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했다. 사고 자체만 놓고 보면 경미한 교통사고였다.
더 큰 문제는 범죄를 은폐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김호중은 음주 사실을 극구 부인했고, 음주 시점을 조작해 수사기관을 속이기 위해 음주운전 후 술을 추가로 마시는 ‘술 타기’를 했다. 그의 범행 수법이 알려져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 일단 도주하고 술을 마시라’는 식의 유사 범행이 잇따라 일어났다.
김호중은 막내 직원에게 운전을 본인이 했다고 허위 자수하라며 강요하는 갑질을 했고, 실제로 한 직원은 소속사의 지시로 김호중의 옷을 입고 수사 기관에 나타나 허위 자수를 했다. 김호중의 소속사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증거인멸까지 저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