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탈락’ 독일 나겔스만 감독 “난 사퇴하지 않는다”

“난 도망치지 않아, 유럽선수권 준비”
우승후보 독일, 파라과이에 승부차기패

30일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독일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다. [AF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전 패배를 당한 독일 축구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38·독일) 감독이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독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대회 32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던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32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방송사 ZDF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곧 사퇴를 뒷일을 팽개친 도망으로 규정한 것이고,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사령탑 일을 계속하고 싶지만 항상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독일축구협회에서 나를 원한다면 유럽선수권대회와 네이션스리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퇴하지 않겠다. 독일축구협회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때 떠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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