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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 [연합]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이 독일과 막판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방부는 ‘진인사대천명’이라는 표현으로 결과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저희도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진인사대천명이다,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캐나다 현지 매체는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부 장관이 비용 증가와 관리 효율성을 이유로 잠수함 계약을 두 경쟁사로 분할 발주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국방부는 캐나다 측 발언에 대한 별도의 평가나 유·불리 분석을 자제하며 공식 채널을 통한 동향 파악과 기업 차원의 영업 노력을 지원하는 선에서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공식적으로 결과를 예단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 캐나다 측 결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캐나다는 CPSP를 통해 노후 빅토리아급 4척을 대체할 차세대 디젤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 규모는 획득 비용과 30년 이상 유지·보수(MRO)를 포함해 최대 60조원(약 40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단순한 잠수함 구매가 아니라 캐나다 내 공급망 구축, 기술 이전, 현지 일자리 창출을 포괄하는 포괄적 방산 파트너십 모델을 제시해 각 후보에게 대규모 산업협력 패키지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경쟁은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의 ‘양강 구도’로 압축된 상태다.
한화오션이 CPSP를 수주할 경우 한화오션이 사업의 주 계약사로 나서고, HD현대중공업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KSS-III급 3000톤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한 설계를 앞세워, 비교적 실전 운용 경험과 검증된 플랫폼, 그리고 빠른 인도 일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독일 TKMS는 독일·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타입 212CD 설계를 제안하며, 나토 동맹국 간 공동 운용·정비 네트워크 및 북대서양·북극 해역에서의 연합 운용 구도를 ‘정치·전략적 패키지’로 강조하고 있다.
캐나다 현지 매체는 마크 카니 총리가 다음달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