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오픈…“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출발점”

경기 남부권 서비스 거점 문열어
원형타워 설계 랜드마크로 우뚝
자율 로봇 부품 이송, 결함 진단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제시해”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난도 차량 정비 및 분석 역량을 갖춘 ‘수원하이테크센터’(사진)의 문을 열었다.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스마트 로봇 기술과 데이터 분석 장비 등을 활용해 고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정비 기지이자,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새롭게 조성한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식을 열고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존 수원 영통구에서 운영하던 센터를 이전·신축한 고난도 정비 전문 시설로, 경기 남부권의 핵심 서비스 기술 허브가 될 예정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건축 설계부터 공간 디자인, 정비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수원하이테크센터는 현대차의 서비스 철학인 신속, 정확, 친절을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게 새롭게 구현한 공간”이라며 “수원하이테크센터의 개관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수원하이테크센터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1497㎡ 규모로 경기 남부권 최대다. 1층에는 고객 라운지 ‘아트리움’과 차량 입고장, 상담부스, 제네시스 굿즈 전시 공간을 마련했고 2~4층에는 현대차·제네시스 차량 정비 공간을 배치했다. 지하에는 자동화 부품창고를, 외부에는 전기차·수소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췄다.

현대차는 건물에 원형 타워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 랜드마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외벽에는 자연 채광을 활용할 수 있도록 루버를 적용했으며, 옥상에는 태양광 설비와 차양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도 강화했다.

내부 공간은 고객 서비스 경험과 공간 활용성을 함께 고려했다. 1층 아트리움은 중심에서 모든 방향으로 열려있는 원형 구조를 적용해 고객이 상담, 차량입고 등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층의 주요 공간은 엘리베이터와 계단실을 중심으로 외곽에 원형으로 배치해 이동 편의성과 균등한 채광·조망을 확보했다.

▶100% 예약제로 대기 시간↓=현대차는 수원하이테크센터가 자사 서비스 철학인 ‘신속·정확·친절’을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첫 하이테크센터라고 강조했다.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자동화 정비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부품 운송을 위해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ACR) 등 스마트 로봇 기술을 채택했으며, 무인 카 리프트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 동선을 최적화했다. 또한, 원격진단 플랫폼(RDSP)을 활용해 차량 입고 전 데이터를 미리 분석함으로써 정비 효율을 높였다.

고난도 차량 진단 역량도 강화했다. 데이터&NVH(음향진동) 분석실을 새로 구축해 소음, 영상, 제어기 통신을 진단하고 원인 규명이 어려운 결함까지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또한, 품질합동분석실을 통해 연구소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복합적인 차량 결함의 원인을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수원하이테크센터를 비롯한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를 단계적으로 SDV와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는 정밀 진단 및 고난도 정비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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