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오세훈 시장과 25개 구청장 취임 축하하며…“결국 ‘사람’ 귀하게 여겨야”[박종일 선임기자 자치광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25개 자치구청장 1일 민선 9기 임기 시작…시민과 구민, 그리고 함께 할 직원들 귀하게 여겨야 성공한 단체장 될 것으로 기대돼


오세훈 시장이 1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 제공=서울시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역사적인 민선 9기가 시작됐다.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하고 1998년 민선 1기가 출범한 이후 30여 년의 지방자치가 이제 민선 9기를 맞았다.

새로운 출발과 함께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활짝 꽃피우기를 기대한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1일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에게 먼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이제 어엿한 성년이 됐다. 서울시민 또한 그에 걸맞은 높은 시민의식과 자치의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와 그 이후의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 우리 국민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민주주의 의식과 성숙한 시민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도 시민들은 정치권의 구호나 선전에 휩쓸리지 않고 각자의 판단과 양심에 따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결국 지방자치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선거였다.

이처럼 위대한 시민들은 시장과 구청장보다 더 날카로운 눈으로 지도자를 지켜보고 있다. 그 사실을 늘 가슴에 새기고 하루하루 시정과 구정을 펼쳐야 한다.

“권력은 내 것이 아니다…잠시 맡겨준 것”…명심하고 낮은 자세, 겸손한 자세 잊지 않기를

시장과 구청장에게 주어진 권한은 시민이 4년 동안 잠시 맡겨준 것이다.

따라서 “권력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겸손한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과 구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행정의 출발점도, 마지막도 결국 시민이어야 한다.

아울러 함께 일하는 서울시와 자치구 공직자들을 소중한 동반자로 존중해야 한다.

시장과 구청장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정책은 공직자의 헌신과 열정이 있어야 현실이 되고,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직원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때 따뜻한 서울, 웃음이 넘치는 자치구를 만들 수 있다.

“시장과 구청장 결국 함께 일하는 직원 소중하게 여겨야 성공할 듯”

결국 지도자의 성공 여부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시민을 귀하게 여기고, 직원을 존중하는 지도자가 결국 시민의 신뢰를 얻고 성공한 지도자로 기억된다.

오세훈 시장과 서울 25개 구청장들은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약속을 했다. 취임 첫날부터 공약 실천을 위해 현장을 누비며 본격적인 행정을 시작했다.

서울의 가장 큰 과제인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재개발과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구청장들도 적지 않다. 시민들이 보다 안정된 주거환경 속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일은 앞으로 민선 9기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정책도 사람을 향하지 않으면 오래갈 수 없다.

취임 첫날 다짐했던 “시민과 구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는 초심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지켜주기를 바란다.

결국 행정도, 정치도, 지방자치도 마지막에는 ‘사람’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민선 9기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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