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방문점검판매원 노조와 단체교섭 무분규 마무리

[코웨이]


조합원 찬반투표서 97.8% 찬성…전 제품군 점검 수수료 인상
특수고용직 교섭 장기화 겪던 렌탈업계 노사관계 변화 주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코웨이 방문점검판매원 노조와 회사 간 단체교섭이 3개월 만에 무분규로 마무리됐다. 특수고용직 방문점검원 교섭을 둘러싸고 장기간 갈등을 겪었던 렌탈업계에서 수수료 체계를 둘러싼 합의가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노사관계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코웨이는 지난달 29일 방문점검판매원 노조인 코디코닥지부와 단체교섭을 최종 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코웨이는 올해 3월 코디코닥지부와 단체교섭을 시작한 뒤 지난달 2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같은 달 26일부터 3일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7.8% 찬성률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는 전 제품군 점검 수수료 인상과 특별 급지 수수료 개선 등에 합의했다. 코디·코닥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탈 제품을 고객 가정에 방문해 점검·관리하는 인력이다. 일반 임금체계가 아니라 건별 수수료 구조로 일하는 만큼 제품별 점검 수수료와 이동 부담 보전이 주요 쟁점으로 꼽혀왔다.

이번 합의는 과거 교섭과 비교하면 속도가 빨랐다. 코웨이 코디·코닥 노동자들은 위수탁계약을 맺고 일하는 특수고용직으로, 2019년 노조 설립 이후 교섭권과 근로자성 문제를 둘러싸고 회사와 갈등을 빚어왔다. 2022년 첫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은 교섭 시작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마련된 바 있다.

렌탈업계에서는 방문관리 인력의 안정성이 서비스 품질과 직결된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렌탈 제품군이 넓어지면서 정기 점검과 고객 응대의 중요성도 커졌다. 코웨이가 수수료 체계 개선에 합의한 배경에도 현장 인력 이탈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사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3개월이라는 최단 기간에 무분규로 원만한 합의를 도출했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건강한 협력 관계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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