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한국 선박 24척 통과…2척만 남아

남재헌 차관 “남은 선박·선원 안전도 끝까지 챙기겠다”
해협 내 우리 선박 2척·한국인 선원 35명 남아
HMM 나무호 7월 중순 이탈 전망…외국 선박 승선 선원도 관리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화물선. [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이 2척으로 줄었다. 중동전쟁 발발 당시 해협 안에 있던 우리 선박 26척 가운데 통항을 계획했던 24척은 모두 안전하게 해협을 빠져나왔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7월 1일 오전 9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 안에는 우리 선박 2척과 외국 선박에 승선한 선원을 포함해 한국인 선원 35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은 7명이다. 외국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28명이 승선 중이다.

남아 있는 우리 선박 가운데 HMM 나무호는 현재 수리를 받고 있으며, 수리가 끝나는 7월 중순 이후 해협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1척은 화물 선적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통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 123일 동안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관리해 왔다. 선사·선박과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외교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통항 상황을 점검했다.

남재헌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달 22일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해수부]


남 차관은 “유관국과 협의를 통해 우리 선박의 통항을 지원한 결과 종전 협상 이후 통항을 계획했던 선박 21척이 해협을 빠져나왔고, 전날 추가로 통과한 선박 1척도 이날 안전 해역으로 완전히 이탈했다”고 했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뿐 아니라 외국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에 대해서도 안전과 교대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페르시아만에서만 운항하는 외국 선박도 있어 모든 한국인 선원이 해협 밖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원유 운송 지원도 계속된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활용한 원유 수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원유운반선 10척이 약 2000만배럴의 원유를 운송했다. 이 가운데 7척은 국내 입항을 마쳤고 3척은 국내로 항해 중이다.

남 차관은 “남은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도 끝까지 챙기겠다”며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을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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