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위축…상반기 17곳 그쳐, 전년比 55%↓

공모규모 1.1조, 전년比 49% 감소
소노인터내셔널 등 하반기 IPO 주목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신규 상장 기업 수와 공모 규모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며 위축됐다.

1일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은 총 17개사(코스피 1개사·코스닥 16개사)로 지난해 상반기(38개사)보다 55.3% 급감했다. 같은 기간 공모 규모도 2조2095억원에서 1조1327억원으로 48.7% 줄었다.

특례상장 기업은 10개사로, 지난해 상반기(17개사)보다 감소했지만 전체 신규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8%로 지난해 상반기(44.7%)보다 확대됐다. 다만 이는 전체 상장 기업 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공모주 투자 수요는 오히려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은 14개사로 전체의 82.4%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76.3%)보다 6.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요예측 제도 개선 이후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평균 확약비율은 46.32%로 지난해 상반기(7.06%)보다 39.26%포인트 뛰었다. 마키나락스(78.17%), 카나프테라퓨틱스(76.10%), 아이엠바이오로직스(76.01%), 액스비스(75.70%), 메쥬(75.40%) 등이 높은 확약 비율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제도 개선의 영향으로 단순히 물량을 받기 위한 허수 신청이 줄고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기관 참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첫날 성과도 두드러졌다. 신규 상장 기업 17개사 가운데 16개사(94.1%)가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평균 시초가 상승률은 178.7%로, 지난해 상반기(64.9%)보다 113.8%포인트 높아졌다. 액스비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폴레드, 마키나락스는 모두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300% 상승했고, 코스모로보틱스도 29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을 비롯해 메가존클라우드,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무신사 등의 상장이 하반기 IPO 시장의 회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복상장 가이드라인과 사전 수요예측·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 등 제도 변화도 IPO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송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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