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크루즈 거점 본격화… 2027년 131항차 입항 ‘역대 최대’ 전망

모항 18항차 확보, 전년 대비 64% 증가
2026년 118항차 이어 2년 연속 최대 기록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접안한 MSC 벨리시마(Bellissima) 크루즈. [인천항만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항이 국내 대표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 선박이 131항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항 이후 최대 규모 기록을 2년 연속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027년 인천항 크루즈 입항 일정이 모항 18항차, 기항 113항차 등 총 131항차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 기록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인천항은 지난 2013년 95항차의 크루즈 입항 실적을 기록한 이후 한동안 정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2026년 연말까지 118항차 입항이 예상되면서 13년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쓰게 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모항 기능 강화다. 모항은 승객이 인천에서 탑승해 여행을 시작하고 종료하는 형태로, 단순 기항보다 지역 내 체류 시간과 소비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관광·경제 파급 효과가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다.

2027년 인천항 모항 예정 항차는 18항차로, 2026년 11항차 대비 약 64% 증가한다.

이는 인천이 단순히 크루즈 여행객이 잠시 머무는 경유지가 아니라 동북아 크루즈 산업의 출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사는 크루즈 산업 성장세에 맞춰 여객 서비스와 운영 체계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 및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크루즈터미널 시설 개선과 이용객 편의 향상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규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운영 개선을 통해 인천항이 국가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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