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에너지 충격 완화 전망…“이란 원유 시장 복귀 기대”
“유가 하락해도 물가 반영은 더딜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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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겸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연합]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인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가 이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투르나라스 위원은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중앙은행 포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7월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둔화한 데 대해 “예상을 크게 밑돈 하방 서프라이즈였다”고 평가했다.
ECB는 지난달 중동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었다.
스투르나라스 위원은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걸프 지역 중앙은행 총재들과의 논의를 소개하며 “에너지 인프라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이란도 상당한 규모의 원유를 들고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중동 갈등 이후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시장 전망과는 다소 다른 평가다.
다만 그는 유가 하락이 소비자물가에 곧바로 반영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투르나라스 위원은 “유럽에서는 유가가 오를 때는 가격이 즉각 상승하지만, 유가가 내려갈 때는 가격 인하가 그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에너지 가격 충격의 간접적인 파급 효과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며 지난달 인상의 효과와 중동 정세, 물가 흐름을 점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