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지도 새 그림…AI·반도체로 전남광주 대전환”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비전 선포식
남도일보·광주MBC 공동주최 600여명 성황
민형배 시장·김대중 교육감·정원주 회장 참석
민 시장 “전남광주, 산업 대전환 중심지 도약”
김 교육감 “교육 패러다임 바꿔 10만 인재 양성”
800조원 반도체 투자에 지역경제산업계 훈풍


2일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대강당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비전선포식’에서 한상원(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정원주 헤럴드·남도일보 회장, 김낙곤 광주MBC 사장,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청 교육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의장,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전남광주 대도약 슬로건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도일보 제공]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AI, 반도체, 모빌리티, 에너지산업을 통한 전남광주 대도약과 미래비전에 힘을 모았다.

남도일보와 광주MBC는 2일 한국에너지공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기념 대도약의 시대,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민형배 시장을 비롯해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청 교육감,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의장, 정원주 남도일보 회장, 김낙곤 광주MBC 사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일선 시·구·군 기초단체장·통합특별시의원, 지역 국회의원,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각계인사 600여 명이 함께했다. ▶관련기사 6면

참석자들은 전국에서 최초로 성공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축하하며 지역균형발전의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전남광주는 단군이래 최대 투자로 대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 등 글로벌반도체 기업들이 800조원이 넘는 반도체 투자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해마다 1만여명의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 위기의 지방도시 전남광주.

실제 전남과 광주 인구는 1990년에 각각 251만명, 114만명이었다. 하지만 10년뒤인 2010년에는 전남 173만명, 광주 147만명으로 바뀌었다. 전남을 떠난 인구가 광주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가속화됐다.

한때 15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광주도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었다. 작년에는 전남 178만명, 광주 139만명이 됐고 “이러다가는 우리지역이 소멸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전남광주통합은 이같은 위기에서 터져나온 간절한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반도체라는 새희망이 불끈 솟아나면서 “우리도 할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이 지역경제에 맴돌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지역사회도 하나로 뭉치고 있다. 이번 비전선포식도 이같은 취지에서 기획됐다.

대한민국 첫 행정통합 사례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1일 출범 첫날 제1호 조례로 반도체 전략투자지원 조례를 만장일치 의결했다. ‘반도체 특별시’를 향한 첫발을 디딘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비전 선포식에는 600여명의 전남광주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남도일보 제공]


민형배 시장 역시 취임 후 1호 결제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지원’ 서류에 사인하면서 연내 착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반도체 투자지원 조례안은 통합특별시장의 책무로 반도체 산업 투자유치와 투자이행 지원 시책 수립 및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 구축을 명시했다. 투자유치와 투자이행을 점검하고 종합적으로 심의하기 위한 반도체 전략위원회 설치 근거도 마련됐다.

정원주 헤럴드·남도일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남도일보는 그동안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신뢰와 원칙을 묵묵히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특별시의 성공적인 안착과 도약을 위해 부족한 점은 책임있게 짚어내며, 갈등 앞에서는 대화와 타협의 길을 여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시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전남광주가 그동안의 서러운 역사를 끝내고 다시 뜨겁게 하나가 됐다. 대한민국을 뒤흔들 거대한 성장축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면서 “800조원 호남 반도체 투자는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새로 그리는 일이다.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인구와 자본과 기회가 수도권에만 몰리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새로운 지역주도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 이틀 전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하신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토공간 대전환 구상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새로 그리는 국가 대전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산업인력 양성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전남광주에는 GIST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대,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등 지역대학에서 AI특성화교육과 반도체 전문인재 교육을 펼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교육청에서도 반도체분야 마이스터고를 추가 설립하면서 반도채 인력양성에 시동을 걸었다.

김대중 통합교육청 교육감은 “전남광주 통합의 목표는 수도권 1극 체제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으로 분명하다. 성적에서 성장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바꿔 지역 발전을 위한 10만 인재를 양성하겠다” 며 “이러한 교육의 힘이 5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하는 굳건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형배 시장의 지역구였던 광주광산을에서 당선된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AI 혁신 생태계 조성과 국가 AI 기반 대전환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곳에서 성공한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이 지역주도 성장의 핵심”이라며 “수도권에 집중된 기능을 전국으로 분산시켜서 균형발전, 지방분권, 미래산업 기반을 동시에 실현해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이봉렬 시민기자의 ‘호남권 RE100 반도체산단’ 주제 발표도 있었다. 이 기자는 호남을 RE100 대응을 위한 에너지 최적지로 꼽았다. 국내 최대규모의 태양광과 해상풍력 잠재량,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통한 저렴한 전력공급, RE100 실질적 이행이 가능한 유일한 거점이라는 분석이다.

이봉렬 시민기자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시간이 아니라 결단의 문제다. 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 지자체가 동시에 움직여 올해 안에 산단 착공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서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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