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하면 동·호수 보내드릴게요”…직거래 노린 신종 사기 조심하세요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직거래를 약속한 뒤 구매자에게 아파트 이름을 먼저 알려줘 안심하게 한 다음 현장에 도착하면 “입금하면 동·호수를 알려주겠다”며 선입금을 유도하는 신종 중고 거래 사기 수법이 확산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SNS에는 “요즘 유행하는 직거래 중고 사기 조심하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통화까지 마치고 1시간을 운전해 거래하기로 한 아파트에 도착했는데, 판매자가 입금해야 동·호수를 알려주겠다고 했다”며 “입금하지 않고 욕을 한 뒤 돌아왔다. 40만원을 노린 사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투도 어딘가 어색했다. 직거래라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결국 1시간만 허비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함께 공개된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판매자는 처음에는 “집에서 동생이 자고 있으니 도착하면 문자해 달라”고 했으나 갑자기 “아이가 자고 있으니 문자해 달라”고 말을 바꿨다.

구매자가 아파트에 도착했다고 알리자 판매자는 “아이가 자고 있어 문고리에 물건을 걸어두겠다”며 비대면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글쓴이가 정확한 층수를 묻자 판매자는 “입금해 주면 동·호수 보내주겠다”고 요구했다.

직거래를 하기로 해놓고 현장에서 갑자기 문고리 거래로 방식을 바꾸고 선입금을 요구하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글쓴이는 입금을 거부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글쓴이는 판매자에게 직접 통화하자고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판매자가 동·호수 역시 알려주지 않으면서 거래는 결국 무산됐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이미 많이 알려진 수법”, “저런 방식에 당하면 정말 허탈하다”, “아이가 잔다고 전화를 못 받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중고거래 사기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전형적인 사기 방식”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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