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니,“‘언프3’ 떨어진 덕에 랩을 다각도로 공부하게 됐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Mnet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했던 제이니(변승미)가 걸그룹 티아라, 다이아가 속한 MBK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니는 1998년생, 한림예교 실용음악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랩 발성과 발음에 문제점을 지적해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대에서 떨지 않는 대담함도 보여주었다. 디스태틀에서는 육지담을 이기기도 했다. 디스 배틀에서 육지담과 하도 신경전을 많이 펼쳐 ‘기가 쎈 동생’이 아닐까 하는 예상과는 달리 제이니는 유쾌하고 발랄하며 예의 바른 10대 여자아이였다.

[사진=가수 제이니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언프’는 혼자 다해야 했다. 훨씬 부담감이 컸다. 결과가 그리 좋게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담담하다. 정신력도 강해졌다.”

제이니는 실전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 듯했다.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바람에 악바리 느낌을 주기도 했다.

“육지담과의 디스배틀에서는 정신이 흐트러지면 안된다는생각을 많이 했다. 미션과 가사에 충실했다. 연습도 많이 했다.떨림을 감추려고 더욱 으싸했다. 이게 들키면 상대가 나를 무시하게 된다. 실전에서 보니 지담 언니가 흔들렸다. 여기서 이긴 것은 연습량과 맞아 떨어진 것 같아 뿌듯했다.”

[사진=가수 제이니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육지담과의 디스배틀에서 심사위원인 쿠시는 “육지담은 너무 과하게 했고, 제이니는 실수가 있었지만 티가 안나 잘 넘어갔다”고 평했다. 제이니는 여기서 육지담을 ‘이빨 밀당녀’라는 가사로 디스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육지담과 신경전을 펼치다 보니 악플도 경험했다.

제이니는 “열심히 했고 억척 모습도 있다. 대중이 나를 오해하시는 부분은 앞으로 바로 잡으면 된다”면서 “무엇보다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여드려 대중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음악을 계속할 것이며 무엇보다 열심히 해 단점을 보강하겠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이어 “성대결절이 있다. 어렸을 때 목소리를 많이 써 완치는 어렵고 호전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니는 랩 뿐만 아니라 배우, 걸그룹, MC, 리포터도 하고싶다고 했다. 이미 디유닛과 지피베이직 등 두 차례 걸그룹 활동을 한 적이 있지만 활동방향이 자신과 맞지 않아 스스로 탈퇴했다. 2012년에는 KBS2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참가하기도 했다.

[사진=가수 제이니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제이니에 대해 가사가 잘 안들린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지만, 허스키한 저음을 매력으로 살린다면 개성있는 래퍼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고향(인천) 선배인 래퍼 보이비로부터 랩 지도를 받고 있다. 지금은 선정릉 주변 숙소에서 친언니와 함께 지내며 랩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평소 영화보기와 음악듣기가 취미이며 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다이어트중이라 식당 탐방은 멈춘 상태.

“사실 잘 떨어졌다. 랩을 좀 더 근본적으로, 깊이있고, 다각적으로 공부할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노력하고 공부하면서 어떻게 성장할지 나도 궁금하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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