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5-8위 결정전에서 한국이 패하자 최준용(KCC)이 SNS에 추일승 감독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저순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최준용(KCC·29)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일승 감독을 저격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최준용은 지난 4일 이란전 4쿼터 한국이 뒤지는 상황에서 중계화면에 비친 추일승 감독의 사진을 찍어서 물음표를 달아 SNS에 올렸다.
이에 추 감독이 자신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의 성적이 부진한 점을 지적하는 의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최고 포워드로 평가받는 최준용은 대표팀 명단 교체 가능성이 열릴 때마다 언급됐으나 끝내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 여름 부상이 있었지만,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이에 최준용은 개인 SNS와 KCC 유튜브 채널 등에서 대표팀에서 제외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왔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해 7월 아시아컵 8강 뉴질랜드전에서 막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심판판정에 항의하다가 결국 퇴장 당했다. 한국은 78-88로 패배했다.
추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최준용을 선발하지 않았다. 이에 둘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최준용, 오세근 등 주요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4일 중국 광저우 저장대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5-8위 결정전’에서 이란에게 82-89로 패했다.
7-8위 결정전으로 밀린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최저 순위를 확정지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5위다.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1시 일본과 7-8위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