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줄행랑”…美 화장실 보수공사 중 발견된 수류탄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에틀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된 수류탄. 해당 저택에 대한 보수작업을 진행하던 건설사 사장 바딤 카할카비 씨는 이 같은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틱톡 캡처]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에틀 경찰이 수류탄이 발견됐다고 신고된 가정집을 수색하는 모습. [틱톡 캡처]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시에틀의 한 가정집에서 보수 공사를 진행하던 중 화장실 욕조에서 수류탄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해당 사연의 주인공인 바딤 카할카비 씨를 인터뷰하며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건설사 사장인 카할카비 씨는 지난 16일 한 가정집에 대한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건물 3층의 화장실의 낡은 욕조를 뜯어내는 순간, 2개의 수류탄이 욕조 안 깊숙이 자리잡은 것을 발견했다.

카할카비 씨는 “처음에는 욕조 배관인줄 알았다”면서도 “수류탄인 걸 알게 된 순간 도망치자는 생각밖에 안 떠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도 욕조 안에서 발견된 수류탄 2개는 너무 오래된 나머지 폭발 위험은 없었다고 시에틀 경찰의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카할카비 씨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수류탄이라고 들었다”며 “아마 전쟁 후 집으로 돌아온 군인이 기념품으로 수류탄을 보관해뒀다가 까먹은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후 카할카비 씨는 수류탄을 발견한 모습부터 경찰관들이 해당 저택을 수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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