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업체 선택권 확대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공공예식장 ‘SEOUL마이웨딩’의 사업을 확대한다. 결혼협력업체는 두배로 늘어나고 예비부부의 선택권도 확대된다.
우선,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운영하는 결혼협력업체는 기존 5개에서 최대 10개로 늘어난다. 기존 협력업체 5곳은 협약 기간을 연장한다.
신규 협력업체는 내년 1월까지 한 달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현재 서울시와 협력을 맺고 있는 업체는 그린웨딩포럼, 들꽃웨딩, 루디아프로젝트, 사회적협동조합 베라, 좋은날 등 5곳이다. 2025년부터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진행하고자 하는 신규 웨딩 업체는 시 누리집-서울소식-고시·공고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예비부부들은 예식장소별로 지정된 1개 업체를 통해서만 예식을 진행하여야 했으나, 앞으로 2개 업체 중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2024년도까지 결혼식 예약이 완료된 건은 기존 업체와의 계약을 유지해야한다.
또한 서울시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 초안산 하늘꽃정원, 솔밭근린공원,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 문화비축기지 등 5개 장소에서는 서울시와 협력하는 10개의 결혼업체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원하는 외부업체와 함께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예식장에 관심이 있는 서울시 거주 또는 서울시 생활권자인 예비부부는 서울마이웨딩누리집에서 예식장 정보 및 이용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공공예식장을 운영하면서 예비부부들의 결혼 비용부담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4월에는 표준가격안을 마련하고, 7월에는 대관료 감면 조례를 개정했다. 결혼장려금(비품비) 100만원, 포토키오스크(인생네컷), LED 야외스크린 등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공공예식장에서는 올 한 해 106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이 사업이 첫발을 뗀 2023년 29쌍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내년도에는 169쌍의 예비부부가 예약을 마쳤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 주요 공공시설을 활용한 SEOUL마이웨딩 사업은 예비부부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년부터 운영 업체 선택지를 늘려 예비부부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형태의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