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랍스터 굿즈’ 리콜…카드뮴 6배 검출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프로모션 사은품으로 제공한 ‘랍스터 접시’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중금속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긴급 회수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프로모션 사은품으로 제공한 ‘랍스터 접시’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중금속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긴급 회수 조치에 나섰다. 써브웨이 측은 즉각 사과문을 게시하고 보상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 4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수입 업체 ‘에스알지(SRG)’가 수입·판매한 중국산 유리 접시에서 카드뮴이 기준치(0.7㎍/㎠)보다 최대 6배 이상(4.2~5.3㎍/㎠) 검출됐다고 밝혔다. 카드뮴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폐기종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 물질이다.

회수 대상은 중국 ‘슈로팔(SHULOPAL)’사가 제조하고 SRG가 수입한 접시 총 16만 개(4만 4800㎏)다. 특히 식약처 조사 결과, 수입 업체인 SRG는 통관 당시 정밀 검사를 피하기 위해 기존에 수입 이력이 있는 타사 제품의 사진을 도용해 허위 신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 처분과 함께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써브웨이가 겨울 한정 메뉴인 ‘랍스터 샌드위치(1만 7900원)’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 굿즈다. 해당 접시는 회수 조치 이전부터 “음식을 담거나 세척 시 랍스터 프린팅이 쉽게 벗겨진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써브웨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은품으로 증정한 접시 일부에서 제품 이상이 확인됐다”며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즉시 사용을 중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해당 접시를 받은 고객들에게 8000원 상당의 샌드위치 상품권을 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