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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마련된 주요 은행 ATM 모습.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은행권이 올해 1분기 16조원에 육박하는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며 당기순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월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종전 최대인 2022년 4분기(15조4000억원)보다 4000억원 많은 수치다. 대출 이자 소득이 발생하는 이자수익자산이 3556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8% 증가했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도 1.56%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줄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3조6000억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된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 상승에도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면서 당기순이익은 쪼그라들었다.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다.
판매·관리비 증가와 영업외손익 감소 등도 당기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인건비(4조3000억원)가 3.5%, 물건비(2조8000억원)가 8.4% 각각 늘었다.
대손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6.2% 줄었다. 영업외손익은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중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7%에서 8.68%로 0.89%포인트 내렸다.
은행 유형별로 보면 일반은행의 순이익은 4조3000억원, 특수은행의 순이익은 2조4000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순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000억원, 100억원 증가한 반면 시중은행은 2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라며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등 사회적·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독려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