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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함께 18일(현지시간)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목표물’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지난 밤사이 이뤄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앞서 키이우의 테러 공격이 있고서 대통령이 정기적인 대규모 집단 공습을 감행하겠다고 발표했던 일은 우연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런 공습은 우크라이나군이 전투 준비 태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목표물을 겨냥할 것”이라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언급한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은 지난 5월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스타로빌스크의 한 대학 기숙사가 공격당해 학생 21명이 사망한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군에 보복 대응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라브로프 장관은 유럽을 향해서도 견제구를 던졌다.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러시아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유럽, 그리고 글로벌 안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유럽이 ‘전략적 자율성’을 내세워 핵전력을 포함한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러한 행보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가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일부 회원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려는 계획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깊이 우려 중”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프랑스는 물론, 보호를 받게 될 국가들의 안보 강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럽이 여전히 세력 확장의 꿈에 사로잡혀 있다”며 “나토가 이미 핀란드와 스웨덴을 ‘삼켜버린’ 데 이어, 이제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를 흡수하고 아르메니아까지 영향권으로 끌어들이려고 한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기고문이 원래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유럽판에 올라갈 예정이었으나, 편집진 측이 마지막 순간에 돌연 게재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