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당선인 “호남고속도로 분담비 재조정해야”

전남광주통합시 재정 우선순위 고심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총사업비 8000여억원을 투입해 동광주IC∼광산IC 11.2㎞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넓히는 프로젝트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 확장 사업의 비용 부담을 놓고 갈등이 우려된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총사업비 8000여억원을 투입해 동광주IC∼광산IC 11.2㎞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넓히는 프로젝트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23일 전남 나주 빛가람 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시군구 기초 지방정부 당선인 업무공유회에 참석해 통합특별시 재정에 걸림돌이 되는 3대 부담 요인 중 1가지로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의 시비 분담 구조를 꼽았다.

민 당선인은 “특별시가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이 사업을 우선순위로 두고 추진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필요하며, 분담 비율 재조정을 정부에 건의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국도로공사, 광주시가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하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공사에 착수했다.

이와관련 신수정 광주 북구청장 당선인은 “이 사업은 북구민들의 30년 해묵은 숙원이다. 광주시가 시민들과 약속하고 이미 착공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면서 “통합특별시가 안고 있는 재정 문제는 정부와 한국도로공사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사업 자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광주 북구을 전진숙 국회의원도 이날 민 당선인에게 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전진숙 의원은 “예산의 효율성이나 정치적 이해득실로 사업을 판단하면 안 된다. 이 사업은 교통 혼잡, 정체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 인프라 사업”이라며 “광주시는 지난해 시민공청회를 열어 중단·연기 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이미 착공한 상황에서 또다시 예산 문제로 사업에 차질을 겪거나 추진 속도가 늦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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