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컨벤션 센터 인근에 주상복합 건물 개발을 추진 중인 다운타운 콘도 개발업체가 120만달러에 ‘공중권’ 매입에 대해 임시 승인을 받았다.
커뮤니티 재개발 에이전시는 콘도개발업체 아마콘이 다운타운 인근에 97유닛의 저가 주택을 신축하는 조건으로 ‘스키드 로우 하우징 트러스트(Skid Row Housing Trust)’에 99만2,000달러, ‘퍼블릭 베너핏 페이먼트 트러스트(Public Benefit Payment Trust Fund)’에 25만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공중권’ 매입을 승인했다. 이 대가로 아마콘은 다운타운(1133 S. Hope St)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추가로 5만스퀘어피트 증축이 가능해져 총 22만1,324스퀘어피트의 건물이 들어서게 됐다.
이는 올해 승인된 컨벤션센터보다 높은 공간을 개발자들이 사서 다운타운의 다른 곳에 건물을 짓거나 늘릴 수 있게 허락하도록 하는 규정으로 LA시의회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련 거래로는 처음이다. 특히 ‘공중권’에 대해서도 시장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는 이 수익을 저가주택 보급과 보육센터를 신설하고, 인근 지역의 공원 관리 비용 등으로 써야 한다. 아마콘은 지하 주차장과 소매점, 159유닛의 콘도미니엄 등으로 이뤄진 28층 주상복합 건물을 11번가와 12번 사이 Hope가에 신축할 계획이다. 이 콘도미니엄들은 45만~90만달러의 분양가가 예정돼 있으며, 총 360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LA시는 컨벤션센터 주위에 아직 900만스퀘어피트 정도의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 있으며, 이를 통해 2억5000만달러 가량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