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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100대 은행중 60% 이상이 증자필요’
연방 재무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10개 대형은행들이 대대적인 자본금 확충에 나서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개 종류의 경기악화 시나리오에서 19대 대형은행들의 건강상태가 어떨지를 알아본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10개 은행이 총 746억달러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 직후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 다수의 은행들이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증자에 나서고 있다. 이 10개 은행의 증자는 꽁꽁 얼어붙었던 자본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자본시장의 투자자들은 국유화 우려를 들어 금융기관의 증자 참여에 부정적이었지만 이번 테스트 결과는 은행들의 생존여부에 대한 어느정도의 투명성을 심어줬다는 평이다. 금융기관들의 대대적인 증자는 자본시장과 증시에도 큰 모멘텀을 만들어낼 것이란 기대마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증자 방식은 보통주 발행이 가장 선호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기존에 발행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자산 매각, 비즈니스 유닛 매각 등이 선택되고 있다. 하지만 증자 성공 여부는 각 은행이 처한 상황에 따라 큰 차이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BOA,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기관은 증자에 별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이들보다 규모가 작은 리전스파이낸셜, 선트러스트, 키콥 등의 중형은행들에서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증자가 바램대로 이뤄지지 않는 은행은 추가적인 구제금융으로 정부를 최대주주로 둬야하는 부담이 생기니,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은행일수록 자본시장에서의 증자 성공 가능성은 줄기 마련이다. 현실적으로 봐도 모건스탠리나 웰스파고 같은 곳도 6일 종가에서 11% 디스카운트된 가격에 증자를 하는 상황인데다 중형은행들의 경우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우선주가 그리 많지도 않다. 게다가 자본시장이 무려 746억달러에 달하는 자본 수요를 2개월만에 소화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나마 지난 2개월여간 금융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게 그나마 위안이다. 반면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추가적인 증가가 필요없는 금융기관들은 구제금융(TARP)을 통해 받은 돈을 조기상환하겠다며 큰소리를 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증자가 절실한 중소은행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스트레스테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금융기관 중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출손실에 자본확충을 필요로 하는 곳은 셀수없이 많다. 투자기관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은 스트레스테스트에 사용된 가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미국 100대 은행의 60% 이상이 증자를 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