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사업체 자금줄 숨통 트이나

대출액 일정분 SBA가 보증

연방 재무부의 SBA대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면서 중소 사업체들의 돈줄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재무부 및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불경기로 금융기관들이 부실 가능성이 높은 SBA대출에 인색해졌고 SBA대출 채권 판매마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문제를 정부가 직접 해결하는 것으로, 수일 안에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SBA대출은 은행이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준 대출액의 일정분을 SBA가 보증해 중소 사업체들이 원활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은행들은 이 대출들에서 SBA 보증분들을 묶어 시장(Secondary Market)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으나 불경기와 신용경색으로 대출 자체는 물론 대출 채권 판매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연방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통해 1차적으로 SBA대출 수수료를 없애고 보증분을 90%까지 올렸다.
 
그 이후 2차로 추진돼 온 것이 바로 이 매입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은행들이 SBA대출을 재개하고 투자자들은 채권 매입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발표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아왔다. SBA측에 따르면 이 발표 이후 SBA대출 활동은 45%나 늘었다. 지금은 큰 생존위기에 몰렸지만 CIT그룹은 지난 4월 중순 재무부와의 협의 하에 1억6000만달러 상당의 SBA대출을 시장에 내놓아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그간 논란이 돼 온 정부의 경영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진전이 이뤄졌다.
 
지난 2월 나온 경기부양법안은 정부가 대출을 직접 사들일 경우 해당 은행은 일정량의 주식(지분)을 정부에 넘기도록 하고 있는데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은 금융기관들이 주식을 넘긴 뒤 곧바로 되사들이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보증대출기관협회(NAGGL)의 앤소니 윌킨슨 회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 불황 탈출의 최전선에는 항상 스몰비즈니스들이 있었다”며 “정부는 SBA대출을 늘리는 대출기관들에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이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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