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북부한인회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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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서 돕는 OC북부한인회가 되겠습니다”
OC북부한인회 회장단과 이사진들이 출범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앉은 이가 주정수 회장.

오렌지카운티(OC) 북부한인회(회장 주정수)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OC타운번영회’에서 ‘OC북부한인회’로 명칭을 변경한 데 이어 12일 출범식을 가진 것이다. 이로써 OC에는 OC한인회(회장 오득재)와 OC북부한인회, 두 개의 한인회가 공존하게 됐다.

부에나팍 소재 너츠베리팜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주정수 회장은 “OC북부한인회를 두고 우려하는 동포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 기존단체와 갈등하기 보다 지역사회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가 되겠다”라며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도와주는 진정한 봉사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역 사회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출범식에는 특히 많은 정치인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의 한인담당 보좌관이자 65지구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영 김 후보, 샤론 쿼 실바 하원의원의 박동우 보좌관, 밀러 오 부에나 팍 부시장 등 한인 정치인 외에도 부에나 팍 시의원 프레드 스미스, 라미라다 스티브 드 러스 시장, 밥 허프 주 상원의원(29지구) 보좌관 등 주류 정치인이 참석해 OC북부 한인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기존 한인단체에서는 인랜드 한인회 데이비드 곽 회장과 OC축제재단 정철승 회장, 최재현 민주평통 LA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OC축제재단 정철승 회장은 축사에서 “기존 OC단체에서 많이 안오신 것 같아 아쉽다. 열심히 하면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현 민주평통 LA협의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OC북부한인회가 출범하게 됐다. 새로운 단체가 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OC북부한인회측은 출범식에서 20여명의 이사진을 소개했다.

수잔 김 사무처장에 따르면 OC북부한인회는 회장단, 이사회, 자문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자문위원회 산하에 경찰위원회, 교육위원회, 노인회, 문화부, 상공분과위원회, 여성분과 위원회, 주니어회, 축제위원회, 학부모회, 홍보분과 등을 두어 보다 전문화 된 사업들을 펼칠 계획이다.

OC북부한인회는 애나하임 북부지역을 시작으로 부에나 팍과 풀러튼, 라 미라다, 라 하브라, 브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앞으로 플러튼이나 부에나 팍에 코리아 타운을 지정하기 위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풀러튼, 부에나 팍, 라미라다 등 5개 시의회에 한인 고등학생들을 위한커뮤니티 활동 기회를 요청, 학생들이 크레딧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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