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준과 천송이가 ‘별그대’를 촬영했던 곳은 중국 관광객들이 가세하면서 대박이 났다. 도민준(김수현)이 홀로 가는 천송이(전지현)를 공중부양으로 돌아오게 해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키스를 한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와 도민준이 사람들을 피해 천송이를 데리고 순간이동으로 갔던 경남 통영 장사도 해상공원은 촬영이후 방문객의 수가 급증했다. 이 때문에 야간 개장을 하고 있는 ‘쁘띠프랑스‘에서는 저녁이 되면 곳곳에서 ‘이기적인 짓’들을 하고 있다. 남산타워 회전 레스토랑 엔그릴 방문객과 사랑의 자물쇠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김수현은 ‘별그대‘이전에는 중국에서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별그대’ 하나로 대륙 전역에서 유명해졌다. 도민준이라는 캐릭터의 힘은 엄청났다. ‘별그대‘를 ‘겨울연가’, ‘대장금’에 이어 3대 한류 드라마로 바라본다. ‘별그대‘는 중국에서 자아비판용으로 쓰이고 있다. 공산당 간부조차도 “우리는 왜 이런 것 못해”라며 질책과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 ‘별그대’의 중국 진출에서 중요한 단계가 하나 남아있다. 김수현이 중국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대뇌’에 출연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해 ‘귀하신 몸‘ 대접을 받았지만 아직 중국 위성채널이나 지상파에 수출하지 못했다.
방영 3주전 중국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와 계약한 것 뿐이다. 그러니 주로 10~30대들이 ‘별그대’를 시청한 것이다. ‘대장금‘처럼 위성채널이나 지상파에서 방영되면 40~60대 등 중국의 기성세대들이 볼 수 있어 그 의미가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위성,지상파 방송과의 수입계약은 광전총국에서 심의와 규제가 만만치 않아 계약이 쉽지 않고 심의 허가가 나기 까지는 시간도 제법 걸린다.
광전총국이 외국드라마 중 수입을 제한하는 내용은 기존 역사를 바꾼다거나, 타임슬립 기법을 사용하는 것, 귀신이나 외계인을 등장시키는 것 등이다. ‘별그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심의 통과를 위해 내용을 수정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외계인, 초능력 컨셉을 빼면 드라마가 이상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별그대‘만은 예외적으로 인정해주자는 의견이다. 아직은 팬들을 중심으로 하는 소수의견일 수 있지만 도민준이라는 도깨비 방망이라면 불가능한 예상이라고만 할 수 없다. 
서병기선임기자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