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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10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파산설에 휩싸였던 미국 최대의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인수하는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줄어드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17.78포인트(0.92%) 오른 12,853.09에 거래를 마감, 이틀 연속 100포인트 이상 올랐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7포인트(0.56%) 상승한 2,488.52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20포인트(0.79%) 오른 1,420.3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경기전망 우려와 유통업체들의 부진한 12월 소매 판매 소식 등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뒤 버냉키 의장이 금리의 추가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잠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하락했으나 BOA가 컨트리와이드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본격화했다.
파산설에 휩싸이며 주가가 최근 이틀간 폭락했던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인수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52%나 폭등했다. BOA 주가는 1% 올랐다. 이와 함께 델타항공도 유나이티트 항공이나 노스웨스트 항공과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19% 올랐다. 노스웨스트항공은 32%, 유나이티드항공은 24% 급등했다.
유통업체들의 작년 12월 판매실적은 저가의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린 월마트와 코스트코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해 소비심리 위축의 우려를 키웠다. 의류업체인 갭의 12월 동일점포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해 월가의 감소율 전망치인 2.2%보다 컸고, 백화점 메이시의 12월 동일점포매출도 7.9% 줄었다. 백화점 노드스트롬의 매출도 4% 감소했다.
반면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폈던 월마트의 12월 동일점포 매출은 2.4% 증가했고, 대형 할인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동일점포 매출도 7%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