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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이 새로운 개념의 신상품 출시로 탄력을 받고 있다.
올초부터 본격화된 한인은행들의 예금 상품 출시 러시가 여름에 접어들면서도 계속되며 경쟁 구도도 이자율 경쟁 일색에서 새로운 개념의 상품들로 이어지고 있다. 단지 높은 이자율만 주는게 아니라 캐시백 형태의 보상프로그램이 가미되거나 최저이자율이 보장되는 등 기존에는 볼 수 없던 상품들이라 한인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운 것으로 알려진다.
보유 예금에 비해 지나치게 대출이 많아 예금을 높여야 하는 은행들의 입장도 있지만 소비자가 되는 고객들에게는 모두 불경기에 안전하게 돈을 불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에게 체킹구좌가 예금 영업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은 지난 5월 선보인 ‘캐시포인트 체킹’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데빗카드를 쓴 금액만큼 포인트를 받고 모인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인데, 중앙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에 500개, 6월까지 1400개의 신규 구좌가 오픈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개월간 800만달러의 예금이 유치됐으며 고객들의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준 금액이 1만7000달러”라며 “월평균 신규체킹구좌 오픈 건수가 보통 순증가로 100건 안팎인데 새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에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선착순 333명에게만 제공했던 SM CD가 한달도 채 안돼 조기매진돼 화제가 됐던 나라은행은 하이브리드 개념을 도입한 상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은행이 2개월동안만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플러스 CD’는 초기 6개월은 3.50%APY, 그 이후에는 리보(LIBOR) 금리+50bp로 변동하는 이자율을 지급한다. 나라은행의 관계자는 “최근 연방기준금리가 인플레 우려로 동결됐고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착안한 상품”이라며 “금리가 오를때 다소 불리할 수 있는 CD의 단점을 극복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는 최저이자율이 보장되는 ‘워리 프리 머니마켓’을 통해 저금리 시대에 머니마켓이 갖는 단점을 지웠으며, 새로운 체킹구좌가 아니라 모든 일반체킹 구좌에 1% 캐시백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미래은행 역시 모든 체킹구좌 고객에게 데빗카드로 물건 구입시마다 0.50달러를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도입했다. 윌셔는 3.50%APY의 이자율이 지급되는 세이빙구좌와 2년만기에 4.13%AP(1년은 3.92%)의 고이자가 제공되는 CD 등 복잡한 신상품보다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띤다.
한인은행의 체킹구좌를 쓸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히던 ATM 수수료 문제도 이미 나라, 윌셔, 신한, 태평양 등이 ATM네트워크 회사와의 업무제휴로 해결책을 찾았고 여러 은행들이 같은 서비스 도입을 예고하고 있는 등 은행들간의 경쟁 심화로 한인 고객들이 받는 혜택은 더욱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