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에도 모기지 신청건수는 하락

모기지 신청건수가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한 금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25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 (20일 마감기준, 연중 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는 재융자 지수 및 구매지수가 전주 대비 각각 5.6%와 3.8% 감소한데서 비롯됐다.

재융자 지수가 감소하면서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주 75.2%에서 73.4%로 1.8%포인트 내렸다.ARM 역시 5.6%에서 5.3%로 소폭 감소했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 중 30년(FHA)은 전주 3.83%에서 0.02%포인트 내린 3.81%를 기록했다.15년 역시 3.33%에서 3.32%로 0.01% 포인트 하락했다. 30년과 15년 모두 MBA가 모기지 금리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한편 지난 3월의 재융자를 신청한 고객중 58.8%는 30년 고정 금리를 선택했고 23.1%는 15년 고정 금리를 택했다. ARM을 택한 신청자도 5.2%를 기록했다. 이외의 모기지 상품을 택한 신청자의 비율은 12.8%를 나타냈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주택 판매가 다시 감소하고 융자 기준이 더 까다로와 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기지 신청건수가 감소했다”며 “당분간은 금리 변동과 무관하게 신청건수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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