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지난 2011년 개봉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속편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그 후 10년,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가운데 멸종 위기의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간의 피할 수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시저가 유인원의 리더가 돼 일정한 규율과 보호 아래 약 2000여 마리의 유인원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인간으로 인해 많은 유인원들이 고통을 받긴했지만, 과거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시저는 무조건적으로 인간을 배타적으로 대하진 않는다.
그러나 친구 코바는 인간들의 실험에 이용됐던 과거를 가지고 인간이면 무조건 경계를 하며 말콤과 알렉산더를 돕는 시저와 대립을 이루게 된다.
인간의 터전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서는 유인원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댐이 필요한 말콤은 시저에게 신뢰를 얻으며 댐을 이용해 전기를 얻게 된다. 이렇게 유인원과 인간의 신뢰를 형성해나가는가 싶지만, 각종 오해와 코바의 습격으로 평화는 깨진다.
고립된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의 전쟁이 시작되지만, 이는 실상 인간과 유인원의 전쟁이라기보다는 유인원 속에서도 인간을 싫어하고 유인원의 대장이 되고 싶어하는 코바와 인간을 신뢰하고 유인원을 보호하려는 시저의 싸움이 더욱 부각된다. 유인원들은 인간과 다르다고 믿고 있지만 유인원 역시 그들이 증오하는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닮아간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열대 우림에서 야외촬영을 진행, 사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모션 캡처의 1인지 앤디 서커스의 섬세한 연기가 유인원의 리더로 성장한 시저를 보여준다.
하지만 예측가능한 스토리가 지루함을 안긴다. 인간과 유인원, 시저와 시저의 아들의 갈등과 해소, 말콤의 아들 알렉산더와 말콤의 여자친구 엘리의 관계 변화 등으로 감동 코드를 넣지만 이는 긴장감을 더욱 느슨하게 만든다. 전편보다 소재의 흥미가 떨어지기도 한다.
현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16일 개봉예정이었지만 6일이나 개봉을 앞당긴 10일로 개봉일을 변경하면서 타격을 받게 된 많은 영화제작사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변칙개봉으로 영화계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평을 듣고 있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공식을 깨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개봉일은 10일. 러닝타임은 130분.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