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체인드는 김광일(보컬, 기타), 김지근(기타), 정세웅(베이스), 함진우(드럼)으로 구성된 밴드로 지난 2001년부터 부산 록 신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왔다. 언체인드는 1990년대 초반 미국 시애틀에서 활동했던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ains), 사운드가든(Soundgarden), 펄잼(Pearl Jam) 등 그런지(Grunge) 사운드를 바탕으로 메탈을 연상케 하는 묵직한 기타 리프와 사이키델릭, 블루스의 요소를 더한 음악을 선보여 왔으며 지난 2005년 미니앨범 ‘푸시 미(Push Me)’를 발매한 바 있다.
언체인드가 직접 설립한 레이블 ‘진저 레코드(Ginger Records)’를 통해 발매된 이번 앨범에는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호저의 딜레(Porcupine’s Dilemma)’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든 타이틀곡 ‘호저’를 비롯해 ‘루시드 드림(Lucid Dream)’ ‘사이렌(Siren)’ ‘암’ ‘스톱(Stop)’ ‘고자질’ ‘고백’ ‘파리’ ‘더 네임(the Name)’ ‘밤을 부르다’ ‘콜링(Calling)’ 등 11곡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호저’는 몸을 뒤덮은 가시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찾는 동물 ‘호저’를 통해 끊임없는 상처로 관계의 거리를 탐색하는 인간의 양면성, 관계맺음의 어려움과 괴로움을 그려내고 있다.
언체인드는 “평소 존경해 온 밴드 로다운30의 기타리스트 윤병주의 조언을 받아 멤버들이 직접 녹음, 믹싱, 마스터링까지 맡았다”며 “첫 번째 정규 앨범인 만큼 지난 14년 동안의 고민의 흔적이 앨범 곳곳에 배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서울 홍대 클럽 ‘타’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시작한 언체인드는 오는 16일 대구 클럽 ‘헤비’, 23일 부산 ‘드림홀’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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