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중은행들 미얀마 진출 쟁탈전

국민·신한·기업은행 지점 설립 추진

미얀마진출은행
KB금융의 미얀마 사무소 개소식

한국내 은행들이 미얀마 금융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기업 등 3개 은행은 미얀마 현지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막판 공들이기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개혁·개방 정책을 펴고 있는 미얀마 당국이 조만간 외국계 은행에 지점 설립 허가를 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미얀마에는 현재 43개 외국계 은행이 현지 사무소 형태로 진출해 있지만 외국계 은행의 본격적인 금융 업무는 금지돼왔다.

한국은 2012년 우리·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산업·신한·기업·국민·수출입은행 등 7개 은행이 미얀마 현지에 사무소를 개소했다.이 가운데 국민, 신한, 기업 등 3개 은행이 최근 미얀마 당국이 발표한 지점 설립 허가대상 후보 25곳에 포함된 상태다. 금융권은 미얀마 당국이 조만간 외국계 은행 10곳가량을 추려 지점 설립 허가를 내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한은행 미얀마지점
신한은행의 미얀마 사무소 개소식

25곳 가운데 중국계와 일본계 등 타국 은행들이 다수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한국계 은행 몫으로는 1∼2곳만이 할당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금융당국도 미얀마 금융시장 진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신지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6월 1일 미얀마를 방문해 재무부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건설부 장관 등을 만나 양국간 금융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등 금융세일즈 외교에 나서기도 했다.

2003년부터 군부독재로 서방세계로부터 경제제재를 받아온 미얀마는 2012년 각종 규제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민간투자와 외국인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 경쟁 격화로 한국내 은행시장이 포화 상태이다 보니 금융당국도 미래 먹을거리를 국외에서 찾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최근 개방에 나선 미얀마는 풍부한 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금융사는 물론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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