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당시 시청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줘 얼떨떨했다. 지금 생각하면 꿈 같았다. 사람들은 저에게 왜 방송에 안나와요 라고 하지만 운발은 ‘남격‘때까지였다. 이제 실력으로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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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선우는 2010년 대중성이 강한 ‘눈코잎’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트라이브가 작곡한 노래였다.
“나는 틈새시장을 노려야 함을 알았다. 가요는 잘 하는 가수들이 너무 많다. 넬라 판타지아를 부른 남격도 클래식이다. 그때 클래식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클래식을 대중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래서 선우는 ‘불후의 명곡‘에서도 전통민요인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팝클래식으로 재해석해 불렀다. 그의 청아한 목소리는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팝페라는 임태경 임영주 카이 등 남자들은 제법 있지만 여자는 별로 없다는 것.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시작하고 예능에서 떠, 뚜렷한 것 없었다. 방송에서 자아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클래식 발성을 다시 배웠다.”

선우는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 곡 ‘Broken Vow(깨어진 맹세)’의 한글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또 천재 테너이자 유지태, 차예련 주연의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실제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배재철 교수에게 성악발성과 호흡법을 사사 받아 아름다운 리릭 소프라노 목소리를 되찾았다.
“‘Broken Vow는 유튜브에서 찾았는데, 너무 좋았다. 한글 버전도 하자는 제의를 받고 영어 가사를 토대로 한글 가사를 직접 만들었다.”
이번 앨범에는 선우의 스캣으로 원곡의 따뜻한 느낌을 재현한 ‘Father by thy hand’와 영화 OST이자 사라 브라이트만이 불러 인기를 얻은 ‘La Califfa’도 선우의 미성으로 색다르게 재탄생 돼 수록되었다. 대중성이 있는 신곡 ‘너는 나의 미래’는 선우의 목소리와 환상의 보화를 이룬다. 선우 목소리를 대중에게 알린 ‘넬라 판타지아‘도 수록됐다.

“넬라 판타지아는 이미 대중화된 곡이라 대중화되기에 좋다. 그래서 신곡보다는 예전에 나온 노래를 찾았다. ‘사골도 너처럼 우려먹지 않겠다’는 댓글을 본 적이 있는데, 민망할 때가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대전에서 자라고 숙명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선우는 성악을 좋아해 뮤지컬을 하다 ‘연예가중계‘ 리포터가 됐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어주는 리포터를 그만 하려고 할때쯤 최동석 아나운서가 ‘남격’ 합창단 테스트를 보러 가자고 해 예능까지 출연하게됐다. 요즘은 tvN 일일드라마 ‘가족의 비밀’에서 여형사 ‘사경미’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도 겸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뮤지컬과 실용음악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가요는 카피를 중시한다. 흉내내는 훈련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노래는 약해진다. 클래식을 한 나는 기본 발성과 호흡을 가르친다. 팝 클래식을 가르치기 보다는 자신의 기본 톤을 내는 걸 가르친다.”
선우는 “음악 장르가 좀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힙합, 락을 좋아하듯이 클래식도 조금 대중적이었으면 한다. 나도 클래식을 고집할 생각은 없지만, 클래식도 카페 등에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