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관람객 평점은 ‘어벤져스2’ 한수 위…‘상영작 중 최고’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김인권·박철민 주연의 영화 ‘약장수’가 9점대가 넘는 평점을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2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약장수’(감독 조치언ㆍ제작 ㈜대명문화공장)는 관람객 평점 9.33을 기록 중이다. 개봉 전 특정 감독이나 배우, 시놉시스 등에 대한 호감도로 9점 대가 넘는 평점을 기록하는 영화는 많지만, 개봉 후 실관람객을 중심으로 9점 대를 유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영화에 대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특히 ‘약장수’의 평점은 개봉 중인 영화 가운데 최고점으로 눈길을 모은다. 연일 흥행 신기록을 쓰고 있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실 관람객 평점 8.62점보다 높은 것은 물론, 한국영화 경쟁작 ‘장수상회’(8.76), ‘스물’(8.70) 또한 앞서고 있다. 평점 9점대를 넘긴 ‘분노의 질주: 더 세븐’(9.22)와 ‘땡큐, 대디’(9.09)도 ‘약장수’의 9.33점에는 못 미쳤다. 


‘약장수’가 관람객들을 중심으로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입소문이 날 경우, 장기 흥행도 기대해볼 만 하다. 다만 ‘어벤져스2’의 예매율이 여전히 80%를 훌쩍 넘기고 있는 데다, ‘차이나타운’, ‘위험한 상견례2’ 등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면서 260여 개 스크린을 유지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현재 ‘약장수’(2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266개 스크린·614회 상영)는 개봉 4, 5주차에 각각 접어든 ‘장수상회’, ‘분노의 질주: 더 세븐’보다 100개 이상 적은 스크린 수로 고군분투 중이다. 동시기 개봉한 ‘어벤져스2’(1695개 스크린·8765회 상영)와 비교하면 스크린 수는 8분의 1, 상영회차는 14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약장수’는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을 비싼 값에 파는 홍보관, 일명 ‘떴다방’을 배경으로, 아픈 딸을 둔 가장 일범(김인권 분)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홍보관’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폐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 김인권·박철민·이주실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등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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