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2회를 앞둔 ‘오 나의 귀신님’는 배우 박보영과 조정석이 출연, 동명의 웹툰을 옮겨온 드라마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오 나의 귀신님’은 15일 방송분에서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케이블·위성·IPTV 통합 가구) 평균 6%, 순간 최고 6.8%를 기록했다. 트위터 버즈량을 기반으로 한 다음소프트의 방송프로그램 화제성 지수에서도 14~16일 사흘 연속 ‘무한도전’과 ‘쇼미더머니4’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랐다. 드라마로는 1위였다.

종영을 2회 앞둔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 신순애(김슬기 분)에게 빙의된 소심한 레스토랑 주방 보조 나봉선(박보영 분)과 까칠한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의 얽히고 설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귀엽기만 했던 국민여동생 박보영의 신 들린 연기력은 완전히 물이 올랐다. 무섭고 음습했던 귀신은 박보영을 만나 한 번도 본 적 없는 발칙한 매력을 입었다. 한은 품었는데, 음탕한 처녀귀신이 빙의하니 머릿속은 온통 남자와의 하룻밤으로 가득 차있다. 그 대상이 드라마로 치면 소심하기 짝이 없어 짝사랑 상대의 눈을 바라보지도 못했던 나봉선이라는 점, 또한 작은 체구와 귀여운 외모로 국민여동생으로 불렸던 박보영이라는 점에서 두 번의 반전이 나온다.
능청스럽게 펼쳐놓는 박보영의 연기에 “한 번만 하자”며 남자에게 동침을 애걸복걸하는 대사까지 더해지니 20대 여배우로는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한국 드라마 사상 전에 없던 캐릭터가 태어났다.
박보영과 호흡을 맞추는 조정석의 연기도 연일 호평이다. 까칠하지만 내면은 따뜻한, 그러면서도 허세가 적당한 스타셰프 캐릭터가 실제 모습처럼 캐릭터와 일체감을 보인다.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 안에 진심 어린 감정을 전달하는 데엔 조정석이 탁월하다는 평가가 많다.
앞서 드라마 중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보영은 “작품을 하면서 제 자신을 많이 내려놓았지만, 연기를 하다 보니 내 안에 남자에게 들이대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고, 조정석은 그런 박보영이 “안길 때 밀어내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흥행과 주연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당시의 이 답변이 두고 두고 회자되고 있다. “배우들이 간담회에서조차 진정성이 넘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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