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범죄, 정치를 다룬 영화 ‘내부자들’ ‘신세계’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검사외전’에 대한 영화팬들의 관심이 증폭된 상황이다. 영화팬들이 법, 정치, 검찰 등 무거운 소재들을 다룬 영화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검사외전’은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

‘검사외전’의 주연배우 황정민은 이미 범죄, 정치를 다룬 영화 ‘신세계’로 흥행의 맛을 봤다. 박정훈 감독의 신세계는 범죄 조직과 경찰청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리와 음모 그리고 배신이 교차하는 정통 하드보이드 느와르 영화다. 특히 ‘신세계’는 정의로워야 할 임무의 뒤편에 배신이 자리잡고있는 뒤죽박죽한 세계를 잘 표현해냈다.
황정민을 비롯해 이정재, 최민식 등이 최상의 조합을 이뤘다. 특히 이들은 내공이 묻어나는 폭발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끌어당기며 흥행을 이끌었다.
감독판까지 2연타 흥행을 이룬 영화 ‘내부자들’. 웹툰 작가 윤태호의 웹툰을 원작으로한 이 영화는 정치, 언론, 재벌, 검찰 기득권층의 추잡한 진짜 모습을 들춰내며 아이러니한 희열을 느끼게 했다.
특히 ‘내부자들’은 4대 기득권층의 특성상 그들의 실제 모습을 알기 힘든 점을 생각해 예민한 소재를 현실감 있고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신세계’처럼 ‘내부자들’에서도 역시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가 대단했다. 이병헌-조승우-백윤식 등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해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맛깔나는 연기로 깊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검사외전’은 정치, 범죄 소재의 대표적인 영화 ‘내부자들’ ‘신세계’와 비슷하게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적인 모습을 담고있다. 여기에 극과 극인 두 인물의 조합을 토대로 예측불허한 전개를 이끌어가 심각한 소재의 무게감을 덜어내 두 작품과는 차별성을 뒀다.
그렇다고 ‘검사외전’은 마냥 코믹적인 부분에만 신경쓴 영화는 아니다. 극중 법의 허점을 이용해 법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치외법권적인 지위를 누리는가 하면, 조폭들의 힘과 돈을 이용한 더러운 뒷거래를 이용하는 등 본질적인 사회 구조의 문제점도 잘 표현해 냈다.
이일형 감독의 첫 데뷔작인 ‘검사외전’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씌여 감옥에 수감된 검사 재욱(황정민 분)이 진실 따위는 나몰라라 하는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 분)과 손잡고 재욱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가슴철렁한 작전을 펼쳐가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일형 감독은 검찰청, 법정, 감옥이라는 무거운 배경을 탈피하기 위해 한국 법정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보이는 미국식 구조를 선택했고 감옥도 주요 공간별로 나누는 등 새로운 리터칭 작업으로 단조로움과 답답함을 극복시켰다.
또 평범한 죄수복을 밝은 분위기를 살리기위해 데님 소재로 제작하거나 좀 더 트렌디하게 바지나 민소매를 롤업 한다든지 기존 정치, 범죄의 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범죄에 오락을 더한 유쾌한 범죄오락영화 ‘검사외전’이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강동원과 황정민의 버디 플레이가 대한민국 스크린을 뒤흔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슈팀 이슈팀기자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