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 걸그룹은 너무 많다. 공급 과잉 시장이다. 그러니 연습생에서 데뷔, 데뷔후 어필 과정이 만만치 않다. 어린 나이에 ‘을’(乙)의 세계를 체험해야 한다.

안준영 PD는 ”기획사 연습생 애들부터 만났다”면서 “가슴에 멍이 들어있었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셈이지만 아픔과 고충을 토로할 창구가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 종영한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Mnet ‘프로듀스101’에 대해 처음에는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갈수록 관심도를 높이며 각종 화제를 낳으며 종영했다. 사람들은 주제곡인 ‘Pick Me’를 흥얼거렸다.
‘프로듀스101’ 안준영 PD는 ‘댄싱9‘ ‘슈퍼스타K’의 연출자였다.
“댄싱9은 춤을 좋아하기 했기 때문에 좋았고, 슈스케는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아 할만했지만, 아이돌 문화는 잘 몰랐다. 그래서 ‘프로듀스101’ 연출을 맡으면서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안준영 PD는 ”기획사 연습생 애들부터 만났다”면서 “가슴에 멍이 들어있었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셈이지만 아픔과 고충을 토로할 창구가 없었다”고 전했다.
안준영 PD는 “이들은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었다. 학교에 가면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 춤추고 노래하는 건 노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면서 “이들보다 선배이고 어른이며 기성세대 입장에서 이런 모습을 사람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준영 PD는 “프로그램이 냉정하기도 하고, 가혹하기도 하고, 독한 순간도 있지만, 그게 그들의 삶이고 연예계이고 가요계다“면서 “프로그램속에 그들의 열정과 아픔을 보여주고 싶었다. 1~4회에 그런 모습을 넣었는데, 그런 부분을 40~50대어른들도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준영 PD는 “연습생이라는 단어에서 나의 조연출 시절, PD 준비하던 시절이 생각났다. 누구나 연습생 시절이 있었다.(기자에게도 수습기자 시절이 있지 않았냐고 물어봤다)”면서 “연습생들이 아픔을 딛고 노력과 열정을 보이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