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 ‘내 인생, 이럴 때 정말 울고 싶다’ 1위는 ‘돈’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150명의 청춘남녀에게 물었다. ‘내 인생, 이럴 때 정말 울고 싶다’ 1위는 ‘돈이 내 미래를 잡을 때’가 등극했다. 쩐의 전쟁은 청춘들도 피해갈 수 없다.

오는 21일 밤 11시 40분 방송되는 KBS 1TV ‘세대 간 쌍방향 토크멘터리 ‘우리가 들어줄게’’에선 이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에 뒤를 이어 2위로는 예상을 깨고 ‘불효자는 웁니다!’가 선정됐다. 청춘들의 속 깊은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모님께 못난 자식일 때 자식의 맘도 미어진다. 취업 스트레스가 비단 자식들만의 것이겠는가. 부모 속 태우는 자식들, 불효자는 운다.

3위는 ‘어디에도 내 설 자리가 없을 때’ 울고 싶다고 답했다. 사회에 막 나서려는 청년들이 응당 가질 수 있는 고민이다. 완전한 성인도 아니고, 어린 학생도 아닌 ‘낀 세대’들은 오늘도 어디에 서야 할지 두 발을 동동 구른다.

4위는 ‘수저’다. ‘너는 금수저! 나는 흙수저!’ 한 때 웃지 못할 ‘수저 계급론’이 많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후벼 팠다. 5위는 ‘나만 못난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차지했다. 역시 수저 계급론과 같은 맥락이다. 남과 비교하면서 점점 작아지는 나 자신을 보고 있어야 하는 청년들의 고충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다.

프로그램에선 ‘아프니까 청춘’인 청년들과 경북 칠곡 마을의 시인 할매들과 요리하는 할배들이 만나 젊은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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