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 기자]이병훈 사극이 통했다. 짜임새 있는 연출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 화려한 출연진의 조화로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어린 옥녀를 연기하는 정다빈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이야기를 끌고갈만한 연기를 펼쳤다. 2회에 첫 등장한 고수의 깊은 눈빛에서 나오는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라는 양극의 매력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7.3%라는 높은 시청률로 첫회를 시작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의 2회(1일)가 무려 시청률 20.1%(TNMS, 수도권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단 2회만에 20%를 돌파하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2회 역시 빠른 전개와 촘촘한 구성, 실제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화려한 영상미로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회는 영민한 옥녀(정다빈 분)가 윤원형(정준호 분)에게 ‘제왕의 운을 타고 나셨다’고 사주를 건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전옥서에서 쫓겨날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정난정(박주미 분)에게까지 큰 점수를 따며 비단옷까지 얻어 입게되었지만 그 옷이 화근이 되어 화적패에 잡혀가 처형의 위기에 처해진다. 옥녀는 관군의 화적패 소탕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지만 무자비하게 짓밟히는 화적패의 몰살과 윤원형의 잔인함 등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한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뒤이어 첫 등장한 윤태원(고수 분). ‘꼬맹아’를 외치며 옥녀에게 유들유들 농을 거는 그의 모습은 등장 자체만으로도 극을 또 다른 분위기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윤태원은 옥녀에게 은밀하게 접근 해 감방을 바꿔 달라 요청했다. 어떤 계획으로 윤태원이 옥녀에게 이런 부탁을 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던 옥녀 역시 윤태원의 계획에 동참, 목적만 다른 두 사람의 이번 계획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좁은 감방에서 벌어진 윤태원과 죄수들간의 난투극 역시 ‘사극 액션하는 고비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만남 이후 모종의 거래를 나누게 된 옥녀와 태원은 의미심장하게 눈빛을 교환해 궁금증을 높였을 뿐 아니라, 강만보를 처리한 후 전옥서를 나서는 태원이 옥녀에게 ‘삼개나루에 오면 나를 찾아’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2회가 마무리되어 앞으로 펼쳐질 둘의 관계에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2회차 방송 역시 방송되는 동안은 물론 방송되기 전후로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창에는 ‘옥중화’와 극중 등장 인물들이 포진돼 있었다. 주말 내내 검색어 창이 옥중화 관련키워드가 올라가 있는 기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옥중화’의 제작진은 “‘3회차에서는 비밀감옥을 알게된 옥녀, 박태수(전광렬 분)와의 만남, 그리고 전옥서를 나선 윤태원의 본격적인 활동’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귀뜸하며 다음 회차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이 문정왕후-윤원형-정난정 등 악의 무리, 그리고 조선 명조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외지부로 우뚝 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옥중화’가 순조로이 첫 발을 내디딘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에서 등장할 윤태원의 가슴 아픈 과거와 화려한 액션, 옥녀와의 케미 등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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