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맞은 ‘비정상회담’ 전현무, “이렇게 오래할 줄 몰랐다”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비정상회담’이 100회를 맞았다.

3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비정상회담’ 100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김희정 PD와 세 MC 성시경, 전현무, 유세윤이 참석했다.

김희정 PD는 “10회 때 떡 케익을 하면서 자축하는 걸 (방송으로) 내보냈었는데 10배의 시간이 흘러 100회라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겼다”며 “세 MC 덕분”이라고 영광을 세 MC에게 돌렸다.

함께 참석한 MC 전현무는 “이렇게 오래할 줄 몰랐다”며 “같은 멤버로 1년 반 이상을 매주 토론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 만큼 할 말도 많고 세계 청년들의 고민도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맨 처음 ‘미수다 짝퉁 아니냐’고 했던 제 입이 부끄러울 정도로 감개무량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4년 7월 7일 첫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다국적 외국인들이 출연해 현 시대 청춘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이야기하는 신선한 포맷으로 주목 받았다.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 패널에 한번 놀라고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행동으로 두 번 놀라게 했다. 이제는 피부색 다른 패널, 어눌한 한국어가 익숙해졌고 장장 2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익숙해지고 편해진 건 MC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깨진 편견도 많고 변화된 부분도 적지 않다.

유세윤은 “비정상회담 때문에 알게 모르게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며 하나 하나 들을 때 마다 크게 다가오고 크게 흡수됐던 것 같다”며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변한 건 당연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100회를 달려오면서 고민도 없진 않았다. 성시경은 “이슬람 문화권이나 보수적인 나라를 만날 때 여성의 인권이 존중되지 못했을 때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나 아니면 합리적이지 않을 거냐를 항상 타일러(미국 대표)와 이야기했다”고 고백했다.

100회 특집은 패널 없이 진행된다. 그 동안 ‘비정상회담’을 거쳐간 패널들도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김희정 PD는 “스케줄을 다 맞추지는 못해 안 되는 사람 빼고는 20명 넘는 인원이 녹화를 진행하게 될 것 같다”며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보면서 반가운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정상회담’ 100회 특집은 5월 30일 방송될 예정이다.

leunj@heraldcorp.com[사진제공=JTB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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