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수 양파, 휘성, 이세준, BMK, 이예준, 다비치, 디셈버가 출연한 가운데 작곡가 신재홍의 명곡들로 무대를 채웠다.
이날 양파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곡, 스트링 편곡으로 한층 더 애절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로 재해석한 무대로 관객을 끌어당겼다. 무대는 그야말로 전율의 연속이었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곡의 깊이를 한껏 더했고,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무대를 마쳤다.
양파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전달된 무대였다. 그 결과 양파는 파죽지세의 BMK를 약간의 차이로 꺾고 435표를 받으며 신재홍 편의 최종우승을 거뒀다.
이날 우승은 양파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어린시절 자신에게 음악적으로 도움과 영감을 주고 가수로 이끌어준 스승같은 존재가 바로 신재홍 작곡가였기 때문. 신재홍 작곡가는 양파의 히트곡 ‘다 알아요’ 외에도 다수의 작품으로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꼬마에서 디바로 성장한 양파의 무대를 지켜본 신재홍은 “어릴 때부터 계속 봐왔지만 이제는 엄청난 디바가 된 것 같다. 오늘 무대도 색다른 편곡에 양파만의 음악적인 분위기가 물씬 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파는 “제가 신재홍 작곡가 특집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예전 기억이 많이 났었다. 아주 오래전 인연인데 ‘여기서 다시 만났구나. 이런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관객분들이 그런 마음을 예뻐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양파는 오는 15일 남산 백범광장 및 남산 둘레길에서 낮 12시부터 진행되는 ‘2016 제3회 다링 캠페인’에 소속사 (주)RBW 식구인 마마무, 베이식, 브로맨스와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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