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황보, 눈물을 참다…아빠 뇌출혈, 엄마 위암 재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해체한 걸그룹 샤크라 출신 멤버 황보(본명 황보혜정)가 절대로 가장으로서 힘들었던 과거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황보가 오랜만에 출연, 연예인 황보가 아닌 황보혜정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전했다.

이날 황보는 홍콩에서 돌아왔다. 가족들을 위해 한국행을 선택한 것이었다. 엄마가 위암 수술 후 건강상태가 좋지 않지만 아빠의 병간호를 2년째 하고 있는 상황. 

뇌출혈로 쓰러진 아빠가 눈동자만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황보는 눈믈을 흘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내가 울면 엄마까지 약해질까 봐 울지 않는다. 다리를 때리면서 눈물을 참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다시 의식을 찾으면 밥 드실 때 하시는 반주를 같이 한잔 하고 싶다. 그게 너무 한이다”라고 고백했다.

과거 20살이었던 황보는 어머니의 위암이 재발하자 가정을 돌봤다고 알려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데뷔 전에 엄마가 위암 수술을 하셨는데 데뷔하고 재발하셨다”라며 “어떻게 보면 그때는 돈보다는 옆에 있어주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해야 할 일이었다”라고 말하며 힘든 가정의 가장으로 살았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외에도 황보는 자신의 사업장을 공개했다. 한 카페의 사장님이 된 황보는 “뭐하냐고 물어보면 나도 모르게 ‘아, 나 카페합니다’라고 답하게 되더라. 카페 주인이 내 직업인가 보다”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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