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아들 “특혜 결백…3배 준다는 JTBC 안 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아버지 정윤회 씨가 MBC에 출연하도록 청탁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우식 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직접 해명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정 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시기에 특정 방송사(MBC) 작품 말고도 타 방송사 작품에도 출연했다”면서 “단역이었기 때문에 필모그래피에 기재하지 않았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저는 오디션을 보지 않고 작품에 출연한 적이 없다”라며 “방송국 임원이라는 분들은 만나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감히 저같은 사람이 알고 지낼 수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자신이 캐스팅 된 것은 독립영화 ‘족구왕’이 흥행하면서 얻은 호평 덕에 방송사와 영화 등에서 다수의 출연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디션 결과가 꽤 좋았던 때였다. 그래서 저조차 그 시기의 캐스팅 과정을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곤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MBC와 같은 시기에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도 작품 출연을 제안받았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정 씨는 “JTBC 작품의 배역이 더 크고 출연료도 3배 가량 높아 소속사에서는 JTBC 작품 출연을 제안했지만 고심 끝에 MBC 작품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한 방송사에서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조금은 더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해 이번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부정한 방법이 있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온전히 제가 부족한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누군가의 숨겨진 아들이었고 그것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해당 방송사의 작품들에 출연한 게 아니라는 걸 밝힌다”고 호소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정 씨가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로 통했던 부친 정윤회 씨가 MBC에 압력을 넣어 드라마에 특혜 출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씨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옥중화’ 등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MBC 드라마 7편과 MBC C&I가 제작한 OCN 드라마 ‘실종느와르 M’ 등 MBC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작품 8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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